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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February, 2016

캐나다 석사 지원기 (2) - Waterloo University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온타리오주 석사이민을 진행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처음으로 검색해본 대학은 당연하게도(?) 토론토 대학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론토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간지 10분도 채 안돼 홈페이지를 닫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온타리오 주의 유명 대학교의 입학 기준은 높습니다. 높다는 의미는 매우 상대적이지만 대체적으로 IELTS Overall 7.0은 높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학업을 목적으로 하는 유학생이 아닌 이민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이 지원하기엔 IELTS 아카데믹의 Overall 7.0에 each 6.5라는 기준은 지독히도 높은 벽이죠. 제 진정한 1순위 대학은 Waterloo대학이었습니다. 흔히 캐나다의 MIT라고도 불리는 Waterloo대학이기 때문에 캐나다 석사를 준비하는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려해봄직 하죠. 하지만 토론토 대학과 함께 Waterloo대학의 컴퓨터 공학 대학원은 IELTS Overall 7.0과 GRE점수를 요구합니다. 시간과 노력으로 지원기준을 맞출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목표가 이민인 이상 기회비용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Waterloo대학은 지원 리스트에서 지워졌습니다. 제가 보유한 IELTS점수와 컴퓨터 공학 전공을 기준으로 유학원과 함께 추린 대학원 지원은 Western Ontario대학과 McMaster대학이었습니다. 유학원 측에서 제안한 Brock대학의 MBA-ISP까지 총 세개 대학의 지원 및 학생비자를 진행해주는 조건으로 유학원과 계약을 했습니다. 사실 대학원을 지원하는데 유학원의 도움이 크진 않습니다. 유학원은 각 대학의 지원 계정을 생성하고 학교측과 연락을 주고 받는 일을 하고, 모든 서류 작성과 추천인을 구하는 일은 결국 지원자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이죠. 이 외에 지원자가 얻을수 있는 이점은 혹시라도 있을 실수를 줄이고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로 어느정도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계약 후 한동안 매우 편안한 시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

캐나다 석사 지원기 (1) - Brock University MBA-ISP

석사 이민을 진행하겠다고 마음 먹은 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관련 세미나 및 박람회를 닥치는 대로 다녔습니다. 하지만 석사 이민으로 상담을 하거나 유학을 진행해주는 곳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유학원의 수익구조 상 석사 이민은 수익을 내기 힘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이겠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던가요. 여러군데 찾아다녀도 관련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개인적으로 많이 지쳐갈 때 쯤 2015년 마지막 박람회에서 석사 이민을 진행하는 유학원을 만나게 됩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유학원이라 유학, 이민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석사 이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이 유학원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Lakehead와 Brock대학의 MBA과정이었습니다. 두 대학은 국제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대학이며 MBA는 학사 전공과 관계없이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유학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특히 두 대학의 MBA과정은 GMAT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 부담이 매우 적어집니다. 유학원과 상담을 통해 Brock대학의 MBA과정, 정확히는 MBA-ISP과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SP는 International Student Pathway의 약자로 같은 대학의 MBA과정과 같은 커리큘럼과 교수진으로 수업을 진행하되 국제학생만 따로 수업을 편성한 프로그램입니다. MBA과정은 GRE, GMAT이 필수고 IELTS점수 7.5를 요구하는 반면에 MBA-ISP는 GRE, GMAT이 필수가 아니고 IELTS점수도 6.5에 each 5.5만 넘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정식 학기 시작 전 8월 한 달간 대학원 측에서 제공하는 (유료)ESL과정을 들어야합니다. Brock대학의 MBA-ISP를 지원한 것은 이 프로그램에 반드시 진학하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유학원이 제시한 프로그램인 이상 지원 조건만 되면 합격은 보장받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BA과정을 기본으로 합격해 놓은 상황에서 제...

캐나다 석사 지원기를 시작하며,

며칠 전, 한 유학원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유학후 이민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석사 지원을 모두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든 대학원에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컬리지쪽 정보를 얻기위함과 동시에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온라인으로 세미나 신청을 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유학원은 석사이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소개하면서도 세미나에서 석사이민에 대해 다루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0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의 세미나 참석자들 중 3명이 석사이민에 대해 문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만큼 최근 석사이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겠죠. 이에 덧붙여, 그동안 그리 유명하지 않던 석사이민이 최근들어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설명하였습니다. 14년도까지만 해도 캐나다의 이민은 CEC와 FSWP, 즉 경험이민과 기술이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15년도 들어 캐나다 연방정부는 Express Entry, 즉 EE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기본적으로 경험이민과 기술이민으로 이민이 가능하지만 EE시스템을 통과해야만 두 이민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EE시스템의 문턱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EE시스템으로 초청을 받는 점수대가 400점 후반인데, 이 점수대는 영어를 매우 잘하고 젊으며 캐나다 내의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고 관련직종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점수대입니다. EE시스템에 좌절한 이민 희망자들은 그동안 존재했지만 상대적으로 쉬웠던 CEC와 FSWP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여러 주정부 이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석사 이민인 것이죠. 그 중 한 명이 바로 저구요. 사실 참석한 세미나에서 제게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은건 없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정보였고 지금 제 상황에서 나아질 만한 정보가 아니였죠. 다만 석사이민이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사실과 이유를 듣고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제 석사 지원 경험을 더 세분히 정리하고 공유해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