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LTS란 무엇인가? - 실전편(1)

처음 IELTS 시험을 본 건 2014년 6월이었습니다.

당시 IELTS가 어떤 시험인지 잘 몰랐고 The Best Guide to IELTS라는 책 한 권 읽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하나도 안됐던건 물론이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시험장에 가고 비몽사몽 시험을 보기 시작해 Listening파트 시작부터 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6월말에 본 IELTS 시험은 작년보다는 덜 초보스럽게 본 듯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IELTS를 경험해본 적이 없으신 분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보시고 실제 시험을 보실 때 저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분 확인에는 오직 여권만 가능합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안됩니다. 여권이 없으면 시험 지원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시험을 접수할 때에 홈페이지를 통해 입력한 여권의 정보와 시험 당일 지참한 여권은 완벽히 동일해야 합니다. 접수 시 홈페이지에 여권이름 스펠링 하나 틀리면 당일에 시험 못봅니다.

오전 8시까지 시험장에 도착합니다. 
IELTS는 선택할수있는 시험장이 많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집에서 6시30분에 버스를 타야만 강남 시험장에 겨우 8시쯤 도착할 수 있죠. 6시 전후로 일어나 시험장에 도착해서 9시가 조금 넘어 시험이 시작하는데, 평소 생활패턴이 다른 분들은 머리가 멍한 상태에서 시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험을 보기 며칠전부터는 기상패턴을 시험 당일과 맞추는 연습을 하셔야 좀더 좋은 컨디션에서 시험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처음 시험장에 도착하면 대기실에 앉아서 대기를 하게됩니다. 
이 때 마무리 공부를 하셔도 좋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셔도 좋습니다만 꼭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입실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엔 화장실 가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화장실 가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그냥 못간다고 보시는게 맘편합니다.

8시 20~30분부터 입실이 시작됩니다.
일단 시험장에는 여권, 연필/샤프, 지우개, 물병 까지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우개는 덮개가 제거되어야 하고 물병도 라벨을 뜯고 가져가야합니다. 허용된 물품 외엔 모두 입실하기 전에 짐 보관소에 맡기게 되며 이 때 본인 짐의 번호표를 받게 됩니다. 화장실을 갈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사진과 지문을 찍습니다.
짐을 맡기고 안내에 따라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 사진을 찍게 됩니다. 본인의 여권을 확인 하고 무표정한 얼굴사진을 찍고 지문을 입력하면 시험 전 모든 절차는 마무리 됩니다. 사진을 찍은 이후론 화장실을 갈 수 없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실제로 시험을 보게 되는 시험장으로 들어갑니다. 본인의 수험번호에 맞는 자리에 앉아 모든 응시자의 입실 절차가 마무리 되기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이 때 책상이나 의자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제가 며칠전 IELTS를 봤던 시험장의 책상에 과도한 낙서와 책상면 전체적으로 촘촘한 홈이 파여져 있어 감독관에게 말하고 책상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시험 시작 전 안내와 스피커 테스트를 합니다.
모든 응시자의 입실 절차가 마무리 되면 주감독관이 들어와 시험에 대한 안내를 시작합니다. 이 때 처음 IELTS를 응시하시는 분들은 놀랄 수도 있습니다. 좀전까지 한국말을 쓰시던 감독관이 이 때부터 영어로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영어듣기 하듯이 들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를 통해 Listening 테스트를 하며 이 때 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감독관에게 말해 스피커 음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감독관이 영어로 설명한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편하게 한국말로 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시험 시작만 남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마지막으로 Listening, Reading, Writing의 유형과 Speaking 시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