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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November, 2015

석사 이민 VS 유학후 이민

많은 유학, 이민 박람회를 가보면 업체에서 주로 홍보하는 것 중 하나가 유학후 이민입니다. 하지만 석사 이민을 홍보하거나 유도하는 업체는 찾기 힘듭니다. 이번엔 이 두 이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석사 이민과 유학후 이민은 모두 주정부 이민입니다. 앞선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주정부 이민의 다른 두 Stream이라고 보면 됩니다. 두 이민방법을 가르는 큰 차이점은 학위 입니다. 석사 이민은 Master 학위를 갖고 신청하는 이민이며 유학후 이민은 Certificate, Diploma 프로그램이나 대학교 학사 학위를 갖고 신청할 수 있죠. 이민을 위한 진행에 있어 대학교 학사 4년은 비용과 기간적인 부분에서 큰 단점이 되기 때문에 보통 컬리지로 많이 진행하며, 그러므로 쉽게 말해 석사 이민은 대학원, 유학후 이민은 컬리지를 졸업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또 하나 큰 차이점이 Job offer 입니다. 석사 이민은 Job offer없이 졸업만 하면 주정부 이민 승인을 신청할 수 있지만 유학후 이민은 Job offer가 있어야 하며 이 Job offer도 특정(상위) 직업군의 full-time job이어야 합니다. 유학후 이민은 사실 유학후 취업후 이민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단순히 영주권 신청만 보면 석사 이민이 더 쉽고 간단해보입니다. 하지만 이민의 시작점, 즉 입학을 생각하면 말이 달라집니다. 물론 각 대학원, 대학교, 컬리지마다 또 그 학교의 과마다 기준이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인 기준을 보면 대학원 입학보다 컬리지 입학이 쉽습니다. IELTS기준으로 보면 컬리지 5.5, 대학원 6.5정도로 볼 수 있죠. 또 컬리지는 학사학위가 없어도 입학이 가능한 반면, 대학원은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과 같거나 연관된 학사학위가 있어야하며 학사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합니다. 입학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Pathway 입니다. Pathway란 영어성적이 입학기준에 미달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입학전 교...

ON주 석사 이민이란

캐나다 이민은 크게 연방정부의 이민과 각 주정부 이민으로 나뉘어 지는데요. OINP(Ontario Immigrant Nominee Program)는 온타리오 주정부 이민의 이름입니다. 주정부가 이민을 승인한다고 바로 영주권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주정부의 승인을 받고 이를 연방정부에 제출하면 연방정부가 확인 후 영주권을 주는 것이죠. 다른 주정부 이민도 마찬가지이지만 OINP에도 몇 가지 Stream이 있습니다. 저는 OINP Stream중 석사 Stream을 진행 중입니다. 제가 OINP 석사이민을 진행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뭐니뭐니해도 홈페이지가 가장 정확한 정보겠죠. What is the International Students - Masters Graduates Stream? 위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OINP 석사이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Job offer 없이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Bold체로 표시되어 있고, 신청비는 $1500이라고 써있네요. OINP - Masters Graduates Stream - Who can apply? 첫 링크의 Who Can Apply메뉴를 누르면 나오는 페이지가 바로 위 지원자격 링크입니다. 지원 자격을 보면 온타리오 주 대학교 1년 이상의 석사를 졸업하고 졸업 후 2년이 지나지 않고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체류해야하며 현재 온타리오 주에 거주해야하고 온타리오에 살거나 일할 의도를 지니며 일정 수준의 영어점수가 있어야하고 (IELTS General 기준 Each band 6.0 이상)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잔고가 있어야 하고 최근 24개월 중 최소 12개월을 온타리오 주 안에 거주했어야 하며 온타리오에서 계속 공부를 진행할 의도가 없어야 합니다. 요약하면, 온타리오 주 대학원 석사 졸업 후 온타리오 주에서 합법적으로 살고자하고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노동자가 지원가능합니다. 박사 진학을 원하거나 다른 주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지원할 수가 없죠. ...

이민을 결심하게 된 계기 (1)

이민을 결심하고 열심히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가끔 이런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이게 최선인가? 꼭 이민을 가야만 할까?"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다시금 되짚어보게 됩니다. 제 기억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민을 결심하게 된 계기 하나하나를 블로그에 남겨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민을 생각하게 된 가장 첫 계기에 대해 말해보려합니다. 약 11년 전 일입니다. 막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전 그당시 세상을 크게 보지 못하던 어린 학생이었고, 부모님의 보호아래 일탈이란 것도 한번 해보지 않았던 모범생에, 특별한 목표의식없이 어른들 말씀대로, 주위친구들 하는 대로만 하던 아이였습니다. 세상 모든 고등학생은 정규수업 후에도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이라는 강제학습)을 밤 10시까지 하고, 곧바로 학원으로 가 2~3시간 더 수업을 들은 후 집으로 가 잠만 자고 다시 아침 7시까지 학교를 등교하는 생활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를 가기위해선 수능을 보는게 당연하고 수능을 통과해야만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05년 1월 경, 중학생 때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간 초등학교 절친의 집에 한달가량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 집에는 한국에서 조기 유학을 온 중학생 동생들이 두 명 더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해외여행이라는 설레임을 만끽할 새도 없이,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침 9시경 등교를 하던 두 중학생이 오후 3시가 되어 집에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당시 그 광경은 정말 신기하다는 표현 말고는 쓸수있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 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무슨일 있냐고. 원래 3시면 하교한다는 말에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중학생이라서 그런가?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랍니다. 아 그럼 끝나고 학원이나 과외를 하겠구나. 그런거 없답니다. 신기함이 세상이 무너지는 충격으로 변했습니다. 그당시 어지러움을 느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