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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December, 2015

캐나다 석사 지원 방법 (2)

지원을 위한 서류와 추천인을 모두 준비했다면 실제로 지원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전 Brock 대학의 MBA-ISP, Waterloo 대학의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McMaster 대학의 Computing & Software 총 세 군데에 지원했고 이 세 대학의 지원절차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대학 기준으로 석사 지원 절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지원 전에 교수에게 먼저 컨택하는 것이 좋고, 그래야만 하는 곳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저는 지원하는 과정에서 컨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Thesis-base로 입학하려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알아본 학교 중에 석사는 컨택이 불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석사 지원과 합격과정은 크게 1. 지원 계정 생성 및 지원비 결제, 2. 학생ID 발급 및 문서 업로드, 3. 지원 상태 확인, 4. 입학 허가 및 디파짓 결제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지원 계정 생성 및 지원비 결제 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Apply링크를 따라가면 일단 계정을 만들라고 합니다. 계정 생성 후 개인정보, 학교, 회사, 영어점수, 추천인 정보 등을 입력하고 입학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환불되지 않는 지원비(일반적으로 $100)를 결제하면 1단계는 끝이 납니다. 보통 지원비가 결제되면 추천인에게 추천서 입력 메일이 발송되게 됩니다. (최근 추천서는 학교측에서 추천인에게 직접 메일을 발송하며 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추천서를 입력하게 됩니다. 추천서 파일 업로드가 아닌 객관식과 주관식이 혼합된 설문 형식입니다만 설문 형식의 질문도 전통적인 추천서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2. 학생ID 발급 및 문서 업로드 지원 계정을 생성하고 지원비까지 결제가 완료되면 계정 생성 시 입력한 메일로 2~3일 후 학생ID를 전달받게 됩니다. 학교마다 S...

캐나다 석사 지원 방법 (1)

캐나다 석사를 통해 이민을 하기 원한다면 결국 석사 입학과 졸업을 해야겠죠. 캐나다 석사 지원을 하기 위한 준비와 지원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지원에 필요한 서류 등을 알아보고 다음 포스팅에선 제가 실제로 지원한 대학원들 기준으로 실제 지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석사 지원에 필요한 서류 및 요구사항은 각 대학, 학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공통적,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며 실제 지원을 하시려면 각 대학 홈페이지를 가셔서 직접 알아보고 공부하셔야 할 것입니다. 먼저 원하는 대학과 과를 결정해야 합니다. 보통 석사는 학사와 같거나 비슷한 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너무 다른 분야의 학사를 졸업하면 해당 석사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영문과 학사를 졸업하고 컴퓨터 공학 석사를 지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계공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컴퓨터 공학 석사 지원을 허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MBA는 학사 분야와는 관계 없이 지원이 가능합니다. 석사 졸업 방식을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석사라고 하면 논문을 쓴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텐데, 반드시 논문을 써야만 졸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수업만 들어도 졸업이 가능한 코스가 있고 연구나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졸업이 가능한 곳도 많습니다. Thesis-base, Research/Project-base, Course-base 등으로 분류되며 우리같은(?) 영어가 부족한 이민자들은 Course-base로 가야 상대적으로 졸업이 쉬울 겁니다. 학사의 성적을 봅니다. 본인의 학사 성적이 지원 기준에 맞지않으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B- 또는 B입니다. 4.5만점으로 보면 2.5/3.0에 해당하겠죠. 백분률로 지원기준을 고지한 곳도 많으며 78/84%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어 성적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미국이나 캐나다 등 영어권 나라의 학사학위를 갖고 있다면 영어성적은 면제됩니다. 이민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한...

이민을 결심하게 된 계기 (2)

오늘부로 4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사실상(?)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육아휴직 3년을 앞두고 마지막 출근이었지만 복직하지 않을 것이 자명한 상황이라 퇴직과도 같은 분위기였죠. 많은 분들이 부러워 함과 동시에 걱정도 해주시고 힘도 주셨습니다.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그게 가능해?"였습니다. 정책적으로 가능하냐는 물음 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 가능하지만 그걸 실제로 쓸수가 있냐는 물음이 많았습니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음은 물론이고 쓴다고 하더라도 좋게 보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죠.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구나" 라는 말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전제로 깔고 계셨습니다. 사회 분위기 상, 개인 경제적 사정 상 쉽지 않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제겐 남들의 시선, 돈보다 더 중요한게 있기 때문이죠. 한 나라 또는 어떤 지역의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하다' 라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어가 '빨리빨리'라고 합니다. 빠른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빠름을 위해 제쳐두고 무시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정당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는 일들 때문에 발생한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이러한 곳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의 이익, 편리함을 위해 다른사람은 고려하지 않는 이기심이 팽배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합당한 결과를 얻기 힘든 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꺾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모든 생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간의 '조화', '배려', '상생'입니다. 내가 조금만 늦게 가더라도 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