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사 지원 방법 (2)

지원을 위한 서류와 추천인을 모두 준비했다면 실제로 지원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전 Brock 대학의 MBA-ISP, Waterloo 대학의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McMaster 대학의 Computing & Software 총 세 군데에 지원했고

이 세 대학의 지원절차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대학 기준으로 석사 지원 절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지원 전에 교수에게 먼저 컨택하는 것이 좋고, 그래야만 하는 곳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저는 지원하는 과정에서 컨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Thesis-base로 입학하려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알아본 학교 중에 석사는 컨택이 불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석사 지원과 합격과정은 크게 1. 지원 계정 생성 및 지원비 결제, 2. 학생ID 발급 및 문서 업로드, 3. 지원 상태 확인, 4. 입학 허가 및 디파짓 결제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지원 계정 생성 및 지원비 결제

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Apply링크를 따라가면 일단 계정을 만들라고 합니다.

계정 생성 후 개인정보, 학교, 회사, 영어점수, 추천인 정보 등을 입력하고 입학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환불되지 않는 지원비(일반적으로 $100)를 결제하면 1단계는 끝이 납니다.

보통 지원비가 결제되면 추천인에게 추천서 입력 메일이 발송되게 됩니다. (최근 추천서는 학교측에서 추천인에게 직접 메일을 발송하며 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추천서를 입력하게 됩니다. 추천서 파일 업로드가 아닌 객관식과 주관식이 혼합된 설문 형식입니다만 설문 형식의 질문도 전통적인 추천서 형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2. 학생ID 발급 및 문서 업로드

지원 계정을 생성하고 지원비까지 결제가 완료되면 계정 생성 시 입력한 메일로 2~3일 후 학생ID를 전달받게 됩니다. 학교마다 Student ID, Campus ID, MAC ID 등 활용하는 단어는 다르지만 궁극적인 용도는 같습니다.

이 ID를 통해 각 학교 포탈에 지원을 위한 문서를 업로드 합니다.

학교마다 업로드를 허용하는 파일 확장자 및 용량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서 알맞는 파일 확장자 및 용량으로 준비하는 게 좋으며, 특히 한번 업로드하면 수정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업로드를 신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지원 상태 확인

학교 측에서 요구하는 모든 문서가 업로드 되면 일단 지원은 완료됩니다.

이 단계에서 지원자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은 사실상 없으며 학생ID를 통해 리뷰상태를 확인하거나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정도가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같은 국제학생에겐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는게 의외로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Waterloo지원을 예로 들면, 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원 일정 정보는 가을학기 입학 기준으로 2월1일까지 지원, 5월 중 합격발표였습니다. 하지만 국제학생은 이같은 일정으로 8월말까지 학생비자를 받고 현지 정착 준비하기엔 시간이 매우 촉박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학 담당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보았고, 빠른 리뷰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며 담당자라고 적혀있는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면 컴퓨터 자동응답을 받거나 답변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4. 입학 허가 및 디파짓 결제

입학 허가가 나면 언제까지 디파짓을 결제하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이 디파짓은 금액이 만만치 않으며 입학을 포기하더라도 환불되지 않습니다. 디파짓 결제 기한을 넘어버리면 입학 허가가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절차는 학교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기 때문에 학교별로 정확한 절차를 확인하시고 지원하는게 중요하며 문의를 위한 정보도 잘 정리되어있는 편이므로 담당자를 확인하고 연락하며 함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사를 지원할 정도의 지원자라면 홈페이지 정보 이해 및 지원에 문제는 없을 것이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유학원을 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행비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민도 고려해야하고 회사 및 육아 등으로 개인시간을 내기가 힘들어 유학원을 통해 진행했지만, 결국 필요한 서류 등은 본인이 직접 준비해야하고 유학원은 지원 대행 및 학교측과의 연락 정도의 일만 해주므로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대행비 절약하고 직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