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간단한 근황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현재 저는 Brock university MBA-ISP 본과정을 들어가기 전, 학교에서 강제하는 한달간의 Business English 프로그램을 수강중입니다. 한국분들 저포함 다섯 분 정도 계신 것 같습니다. MBA-ISP와 IMAcc 프로그램 학생 약 200명이 함께 10개반으로 나누어 BE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대략 70% 또는 그 이상이 중국 학생입니다. 제 반만 해도 21명 중 한국1, 일본1, 브라질1, 이란1, 두바이1, 인도1 이며 15명이 중국인입니다.

어린 중국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이라 그럴수도 있고, 국제학생들이 현지에 적응하기 위한 전처리 프로그램의 성격을 띄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규칙이 많이 엄격하고 수업 및 과제도 매우 힘듭니다. 지금 현지 시간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50분인데 방과후 조금전까지 숙제 3개 마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마쳐야하는 숙제 2개가 더 있는데 그건 일요일 오후에 할 생각이구요. 그나마도 미리미리 해두어서 오늘 3개만 마친 것이지 안그랬으면 5~6개의 숙제를 해야할 상황입니다. 정말 영어를 잘 하면 상황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제 영어 실력으론 여러 숙제를 완벽하게 완수 하기엔 부족함을 느낍니다. Rubric이라고 해서 선생님이 숙제나 발표 등을 평가하는 기준표가 있고 이걸 미리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데요. 이 Rubric을 100프로 충족하여 모든 숙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70~80프로만 완수하면 숙제를 내는 지경입니다.

물론 6월 3주간 제가 먼저와서 최대한 셋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7월말경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캐나다를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들어오고부터 정신이 없었고 정신좀 차리려하니 학교 프로그램이 시작해 이제야 틈을 내어 소식 전해드립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해서 지금까지 제가 겪은 간략한 타임라인을 정리하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매우 간단히 적을 예정이며 이에 따른 질문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15년 8월: 대학원 관련 정보 개인적으로 수집
2015년 10월: 대학원 관련 유학원 상담
2015년 11월: 대학원 지원 서류 확보 및 지원 시작
2015년 12월 : Brock university MBA-ISP 프로그램 합격
- 5개 대학원 지원, 2개 대학원 합격, 3개 대학원 불합격

2015년 12월: 3년 육아휴직 시작
~2016년 5월: 한국 생활 정리
- 학생 비자, 한국 계좌 및 보험, 연금 정리, 공식 대리인(아버지) 지정 등

2016년 6월: 캐나다 정착지 답사 및 정착 준비 
- 집, 자동차, 운전면허증, 보험, 은행, 휴대폰 등
2016년 7월: 해외 이사 업체 통해 이삿짐 발송 및 캐나다 도착 - St. Catharines
- 공항에서 배우자 오픈워크퍼밋 및 자녀 동반비자 발급, SIN 넘버 발급

2016년 8월: Business English 프로그램
2016년 9월: MBA-ISP 본과 시작 예정

Comments

  1. 안녕하세요 요전 글에도 댓글을 달았었지만 올려주시는 글들을 보며 항상 많은 정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임라인을 보니 내년 입학을 목표를 하고있는 저의 미래 모습인것같아 두려움과 설레는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혼자 여러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분야와 맞는 깊은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 저도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볼까 합니다.
    혹시 Ryan님이 서류 준비하셨던 유학원과 대략적인 비용을 알 수 있을까요?

    타지에서 적응하시느라 바쁘실 텐데 화이팅 하시고
    똑소리 나는 글들을 읽어보면 분명 앞으로의 일도 잘 헤쳐나가실 거라 생각하고 믿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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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lies
    1. 안녕하세요.
      제 경험과 공유가 도움이 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ryan.grlee@gmail.com으로 더 자세한 이야기 해보았으면 합니다 :) 메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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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먼저 가신것에 무한한 존경을 보내며..쓰신 글 귀하게 잘 읽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안바쁘실 때 메일 한통 주실 수 있는지요. 궁금한 걸 몇가지만 여쭙고 싶습니다^^

    제 메일은

    tufframbo@hotmail.com

    입니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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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
    저는 뉴질랜드 기술 이민 준비하다가 EOI 점수가 대폭 상향 조정 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석사 이민을 준비하면서 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만약 일이 잘풀린다면,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는 캐나다로 출발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때 님께 식사를 꼭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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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부디 계획하시는 일 잘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꼭 캐나다에서 뵙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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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캐사사 통해서 ryann님 알게되어서 이렇게 블로그에 방문해서 정성스럽게 쓰신 글들 보면서 많은 도움받고 있어요. 저도 브록 대학교에 지원해서 지금 인터뷰만 남겨놓고 있는데요..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인터뷰라고 생각했었는데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것같아서요..유학원에 물어봐도 이쪽 대학을 보낸 경험이 별로 없는지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바쁘신 줄 알지만 ryann님께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네요. 혹시 바쁘지 않으실때 인터뷰에 대해서 조언부탁드려도 될까요? 인터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궁금한 점이 많지만..^^;;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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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인터뷰 본지 1년이 넘어 기억이 흐릿하지만 도움이 될수만 있다면 그 어떤 도움도 드려야하겠지요. 제가 기억하는 모든 인터뷰 내용은 제 석사 지원기 https://brotharyan.blogspot.ca/2016/02/1-brock-university-mba-isp.html 에 적혀있구요. 그 외 질문은 ryan.grlee@gmail.com으로 연락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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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Ryan님! 저 또한 온타리온 석사이민을 준비하며 Ryan님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죄송하지만.. 혹시 석사이민과 관련하여 며가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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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론입니다. 질문 정리해서 알려주시면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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