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석사이민을 진행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처음으로 검색해본 대학은 당연하게도(?) 토론토 대학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론토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간지 10분도 채 안돼 홈페이지를 닫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온타리오 주의 유명 대학교의 입학 기준은 높습니다. 높다는 의미는 매우 상대적이지만 대체적으로 IELTS Overall 7.0은 높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학업을 목적으로 하는 유학생이 아닌 이민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이 지원하기엔 IELTS 아카데믹의 Overall 7.0에 each 6.5라는 기준은 지독히도 높은 벽이죠. 제 진정한 1순위 대학은 Waterloo대학이었습니다. 흔히 캐나다의 MIT라고도 불리는 Waterloo대학이기 때문에 캐나다 석사를 준비하는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려해봄직 하죠. 하지만 토론토 대학과 함께 Waterloo대학의 컴퓨터 공학 대학원은 IELTS Overall 7.0과 GRE점수를 요구합니다. 시간과 노력으로 지원기준을 맞출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목표가 이민인 이상 기회비용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Waterloo대학은 지원 리스트에서 지워졌습니다. 제가 보유한 IELTS점수와 컴퓨터 공학 전공을 기준으로 유학원과 함께 추린 대학원 지원은 Western Ontario대학과 McMaster대학이었습니다. 유학원 측에서 제안한 Brock대학의 MBA-ISP까지 총 세개 대학의 지원 및 학생비자를 진행해주는 조건으로 유학원과 계약을 했습니다. 사실 대학원을 지원하는데 유학원의 도움이 크진 않습니다. 유학원은 각 대학의 지원 계정을 생성하고 학교측과 연락을 주고 받는 일을 하고, 모든 서류 작성과 추천인을 구하는 일은 결국 지원자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이죠. 이 외에 지원자가 얻을수 있는 이점은 혹시라도 있을 실수를 줄이고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로 어느정도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계약 후 한동안 매우 편안한 시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
얼마 전 와이프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던 와이프가 삼거리에서 신호등 초록불을 대기하던 중 뒤에서 다른 차가 후방 추돌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던 저는 갑자기 사고를 당했다는 와이프의 전화를 받고 당황하였지만 급하게 밴쿠버에 사는 여동생에게 도움 및 조언을 요청했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현장 대처를 잘 하였습니다. 여동생도 비슷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 대처 방안에 있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추후에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좋은 상황을 잘 대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사고와 예전에 뺑소니를 당한 사고 상황을 바탕으로 대처 방안을 정리해 봅니다. 1. 뺑소니 사고 이 사고는 Home Depot 주차장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마치고 다같이 차로 돌아가는 중에 제 눈으로 사고를 목격하였습니다. 주차 중이던 트럭이 후진으로 차를 빼는 중이었고 후진하는 방향에 제 차가 있었습니다. 후진 하던 트럭은 제 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제 차 후방 범퍼를 접촉하였습니다. 제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 트럭은 그대로 주차장을 벗어나 가버렸습니다. 제가 쫓아가려 했지만 아이를 안고 있었고 너무 갑작스러웠으며 트럭이 빠른속도로 가버려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번호를 보려했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후방 범퍼에 자그마한 상처가 난, 큰 피해는 아니었지만 엄연히 뺑소니 사고이기 때문에 보험사에 사고 Claim을 했습니다. 보험사에서 뺑소니로 Claim을 하려면 경찰 사고번호가 있어야 한다고 하여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사고번호는 전화로 신고 시에 받았고 경찰관이 밤 늦게 집으로 찾아와 상황 설명을 듣고 추후 대처방안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제가 상대 차번호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피해도 적기 때문에 사고번호를 보험사에 전달하여 처리하는게 가장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사고번호를 보험사에 전달하여 뺑소니를 인정받고 제 과실이 ...
이민의 성공을 판단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영주권 획득과 취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주권을 획득했다고 해도 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영주권보다는 취업이 더 중요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꼭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취업에 관한 것입니다. 제 경험이 미래가 두렵고 막막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억을 되짚어 정리해봅니다. 최근 대부분의 컬리지 및 대학교에서 코업이 필수입니다. 제가 다닌 Brock대학교의 MBA는 대학원임에도 코업이 가능했습니다. 필수로 해야하는 건 아니었고 희망자에 한해 코업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습니다. Brock 코업의 필수 요건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코업 수업 수료, 다른 하나는 IELTS Overall 7.0 제출(또는 그에 상응하는 토플점수)입니다. 코업 수업은 MBA과정의 두 번째 학기에 매주 2시간씩 이력서 작성, 인터뷰 요령 등의 강의를 듣게 되며 수업 종강까지 IELTS 7.0의 성적표를 제출하면 마지막 네 번째 학기를 마치고 코업을 진행할 요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마지막 네 번째 학기에 코업 학생은 매우 바쁩니다. 다섯 과목의 수업에서 쏟아지는 과제, 프로젝트와 시험과 더불어 코업잡을 직접 찾아 지원해야하죠. 코업 오피스에서 코업잡을 모아서 보여주는 포탈을 제공하지만 외부에도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코업잡 찾기만 해도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저는 RBC라는 은행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RBC는 코업학생을 매우 많이 뽑기로 유명해서 확률이 더 높을거라 생각했죠. 결과적으론 다섯 번의 인터뷰 끝에 코업에 합격했습니다. 한 자리를 다섯 번의 인터뷰를 거쳐 합격한게 아니고, 네 번을 떨어지고 다섯 번째에 붙은 겁니다. 제 경력 및 이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문제는 영어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의 그룹 인터뷰, 한 번의 1:1 인터뷰, 한 번의 화상 1:1 인터뷰 등 각각 다른 팀 비슷한 포지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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