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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6

우체국을 무인택배함처럼, Canada Post FlexDelivery.

캐나다에 살다보면 한국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점이 생기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느리고 비싼 인터넷, 한정된 주류 구입 장소와 시간, Tax를 고려해야하는 가격 등이 불편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죠. 물론 살다보면 다 적응되기 마련입니다만, 오늘은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요즘 한국의 아파트단지엔 무인택배함이 있습니다. 부재 시 무인택배함에 택배를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한국에서는 보편화 되고 있는 무인택배함이지만 하우스가 주를 이루는 캐나다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시스템입니다. 아파트나 콘도 생활을 한다 해도 크게 다르지 않죠. 이때 캐나다 우체국의 FlexDelivery를 이용한다면 한국의 무인택배함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FlexDelivery서비스에 가입한 후 선호하는 우체국을 지정하면 해당 우체국에 사용자 전용 사서함 주소가 나옵니다. 인터넷 구매 시 주소를 지정한 우체국 사서함 주소로 입력하면 택배가 해당 우체국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우체국에 택배가 도착하면 가입 시 입력한 메일로 알림이 오게되고 편한 시간에 우체국에 가서 신분증과 알림메일을 보여주고 택배를 찾아오면 됩니다. 한 계정당 추가할 수 있는 우체국 수는 제한이 없어서 가까운 집 근처, 회사 근처, 학교 근처 등 여러군데를 지정해 놓고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무인택배함처럼 가깝고 24시간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불편함은 상쇄된다고 보여집니다.  서비스 가입과 우체국 지정 등은 우체국 홈페이지( https://www.canadapost.ca/web/en/pages/fd/default.page )에서 가능하며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oFpfo0B-tc#t=25 )을 통해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근황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현재 저는 Brock university MBA-ISP 본과정을 들어가기 전, 학교에서 강제하는 한달간의 Business English 프로그램을 수강중입니다. 한국분들 저포함 다섯 분 정도 계신 것 같습니다. MBA-ISP와 IMAcc 프로그램 학생 약 200명이 함께 10개반으로 나누어 BE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대략 70% 또는 그 이상이 중국 학생입니다. 제 반만 해도 21명 중 한국1, 일본1, 브라질1, 이란1, 두바이1, 인도1 이며 15명이 중국인입니다. 어린 중국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이라 그럴수도 있고, 국제학생들이 현지에 적응하기 위한 전처리 프로그램의 성격을 띄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규칙이 많이 엄격하고 수업 및 과제도 매우 힘듭니다. 지금 현지 시간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50분인데 방과후 조금전까지 숙제 3개 마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마쳐야하는 숙제 2개가 더 있는데 그건 일요일 오후에 할 생각이구요. 그나마도 미리미리 해두어서 오늘 3개만 마친 것이지 안그랬으면 5~6개의 숙제를 해야할 상황입니다. 정말 영어를 잘 하면 상황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제 영어 실력으론 여러 숙제를 완벽하게 완수 하기엔 부족함을 느낍니다. Rubric이라고 해서 선생님이 숙제나 발표 등을 평가하는 기준표가 있고 이걸 미리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데요. 이 Rubric을 100프로 충족하여 모든 숙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70~80프로만 완수하면 숙제를 내는 지경입니다. 물론 6월 3주간 제가 먼저와서 최대한 셋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7월말경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캐나다를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들어오고부터 정신이 없었고 정신좀 차리려하니 학교 프로그램이 시작해 이제야 틈을 내어 소식 전해드립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해서 지금까지 제가 겪은 간략한 타임라인을 정리하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매우 간단히 적을 예정이며 이에 따른 ...

AngularJS와 부트스트랩으로 배우는 웹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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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캐나다 석사 지원 및 이민 이야기 하다 뜬금없이 개발 이야기 하나 싶겠네요. "Balanced life를 꿈꾸는 두 아이의 아빠 이야기"라는 블로그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로그를 이민이야기로만 채우고자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제 이야기를 적어보자고 시작한 것이고 최근 제가 이민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민 이야기가 주를 이룬 것이지요. 이번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번역한 책이 정식으로 출판 되었습니다. 사실 번역 일은 이민을 준비하면서 영어 공부를 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또 육아휴직을 앞두고 개발에 대한 감을 잊지 않기 위해 회사에서 실제 개발하던 AngularJS와 부트스트랩에 대한 책을 번역했습니다. http://www.acornpub.co.kr/book/bootstrap-angularjs 에 가시면 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아실 수 있습니다. 처음 작업한 거라 부족하고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시고 피드백이 있다면 ryan.grlee@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고맙습니다.

캐나다 석사 지원기를 마치며,

2승 3패. 합격과 불합격을 승패로 말하자면 제 성적은 이렇습니다. 학사 졸업성적이 4.5만점에 3.2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4학년1학기엔 전공 15학점을 인정받는 산학인턴 프로그램으로 3개월간의 회사생활을 하여 전공학점을 Pass로 받았고, 덕분에 졸업요건의 전공학점이 초과하여 4학년2학기엔 전공수업 없이 부전공 수업만 들어 성적표를 보면 영 깔끔하지 않습니다. 영어성적도 IELTS overall이 6.5지만 Writing과 Speaking이 각 5.5라 Each 6.0이 되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석사지원생으로써 매력이 없는 거지요. 공교롭게도 유학원에서 제시한 두 학교만 붙고 제가 원해서 지원한 세 학교는 떨어졌습니다. 올해 2월 초에 호기롭게 시작한 캐나다 석사 지원기는 반년정도의 시간이 지나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같은 길을 걷게 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한 연재가 대학원의 합격 발표 시기가 늦어지면서 연재 간격도 늘어지게 되었고, 하나하나 팁에 집중하며 쓰던 초반 지원기에 비해 4~5번째 글에선 단순 경험기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고 크고 작은 일들도 있었지만 전 결국 Brock 대학원 MBA-ISP에 입학합니다. 대학원 지원기는 이렇게 끝나지만, 앞으로 St. Catharines에서 생활하며 대학원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한 석사이민에 대한 글쓰기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캐나다 석사 지원기가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캐나다 석사 지원기 (5) - McMaster University Computer Science

석사이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알게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졸업 요건에 논문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심지어 수업만 듣고도 졸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입학도 입학이지만 졸업을 잘 하기위한 전략을 짜야했습니다. 한글로 쓰는 논문도 쉽지 않은 마당에 논문 졸업은 우선순위에서 가장 멀어졌고, 프로젝트보다는 수업만 듣고 졸업하는게 가장 수월할 것이라 판단하여 수업 기반 졸업이 가능한 대학원 위주로 지원대학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안그래도 미국에 비해 대학교 수가 확연히 적은 캐나다에서, 높지 않은 영어 성적과 학사 학점을 인정해주고 수업기반 졸업요건을 충족하며 토론토에서 가까운 대학을 찾기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적절한 절충안을 찾아야 했고 그 결과가 프로젝트 기반의 졸업이 가능한 McMaster대학원 컴퓨터 공학이었습니다. 대학원 지원을 한 순서로 따지면 Brock, McMaster, Waterloo, Western, Lakehead로 15년 11월에 지원한 McMaster대학원은 석사이민 준비 기간의 매우 초기에 지원한 대학원입니다. 그 당시에는 매우 순진하게 일찍 지원하면 일찍 결과를 알려줄거라 믿고 오매불망 결과를 기다렸지만 다른 대학원들의 결과가 모두 발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cMaster만큼은 Status가 Pending으로 반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중간에 유학원을 통해 언제쯤 발표가 되는지 문의를 했었는데 5,6월에 발표가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정착준비를 위해 6월에 혼자 캐나다를 다녀오기로 계획한 상황에서 6월의 발표는 너무 늦는 상황이었고 5월말에라도 발표가 되길 기다렸지만 Pending의 상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6월 정착준비는 Brock대학원을 기준으로 진행하였고 St Catharines에서 정착준비를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날인 6월18일에 Pending의 상태가 Denied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이름 :  Mc...

온타리오 주 운전면허증 교환하기

은행계좌와 Debit카드를 만들어 바로 한국 영사관에 갔습니다. 토론토 한국 영사관의 주소는 " 555 Avenue Rd, Toronto, ON M4V 2J7"  입니다. 지하철 1호선 St Clair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입니다. 영사관에서 할 일은 한국 운전면허증의 공증을 받는 일입니다. 공증을 받기 위해선 공증신청서, 여권, 운전면허증, 학생비자, 수수료($4.80)가 필요합니다. 영사관 민원실에 들어섰을때 대기인원이 꽤 많다면 번호표부터 뽑으세요. 대기인원이 많이 없다면 먼저 공증신청서부터 작성하세요. 신청서는 비치되어 있으며 샘플도 있으니 샘플보시고 차분히 작성하시면 됩니다. 운전면허증 정보와 신상정보를 영어로 적는 작업입니다. 신청서 작성을 완료하셨다면 구석에 있는 프린터기로 가셔서 운전면허증 앞,뒷면과 여권, 학생비자를 복사하세요. 한장에 10센트씩 저금통에 넣으라는 안내가 있으니 40센트를 넣으시면 됩니다. 30센트 넣기위해 운전면허증 앞,뒷면을 한장에 복사해보려고 시도했으나 잘안되서 40센트 넣었네요. 번호순서대로 민원창구에 가서 신청서와 복사한 종이 및 원본, 수수료 $4.80을 지불하면 공증이 완료됩니다. 운전면허증을 교환할 수 있는 곳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영사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777 Bay St, Toronto, ON M5G 2C8"에 위치한 서비스온타리오입니다. 지하철 1호선 College역과 연결된 College Park 지하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교환을 위해선 공증서류, 운전면허증, 여권, 수수료($81.50)가 필요합니다. 서비스온타리오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Reception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교환하러 왔다고 하면 서류가 준비되었는지 확인 후 번호표를 뽑아줍니다. 제가 받은 번호표는 B48번이었습니다. 앞 한자리 알파벳은 업무코드인 듯하고 뒤에 숫자는 순서입니다. 알파벳도 다양하고 사람도 많아서 자칫 헷갈릴 수 있으니 번호알림판을 잘 보고계시다가 자기번호가 표시될 ...

캐나다 은행 학생계좌 만들기 - RBC Royal Bank

밴쿠버를 경유해 토론토에 도착하고 픽업을 나온 유학원의 도움으로 쉽게 토론토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토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사관에서 한국 운전면허증 공증을 받고 온타리오 주 운전면허증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숙소도 대사관에서 가장 가까운 에어비앤비로 정했습니다. 토론토에 도착한 날은 시간이 늦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다음날 운전면허 신청 전 은행계좌부터 만들었습니다. 캐나다에는 TD, RBC, BMO, Scotia 등 많은 은행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은행이 비슷한 학생계좌 혜택을 갖고 있지만 RBC는 Chequing 계좌의 E-transfer가 무제한 무료인 점이 눈에 띄어 RBC로 선택했습니다. 은행에 들어가 Student plan account를 만들러 왔다고 하면 알아서 잘 안내해줍니다. 여권, 학생비자와 주소, 전화번호 등이 필요합니다. 당시 주소와 전화가 없어서 유학원 주소와 여동생 전화번호를 적었습니다. 이는 추후 변경가능합니다. Student plan은 기본적으로 월회비가 없으며 Debit transaction이 25번까지 무료입니다. Transaction은 입금은 무제한이며 돈이 빠져나가는 모든 것, 즉 은행 창구 또는 ATM 출금, Debit카드 사용 등에 해당합니다. 신용카드는 $1000 한도내로 만들수 있으며 학교의 Confirmation of Enrollment가 필요하므로 입학 후 학교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만들 수 있습니다. $1000 이상의 결제가 필요하다면 해당 금액만큼 Deposit을 걸고 일시적으로 증액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좌를 개설한 당일엔 임시 Debit카드를 받게 되며 정식 Debit카드는 7~10일 후 계좌 신청 시 작성한 주소로 배송됩니다. RBC 온라인 뱅크 또는 모바일 뱅크는 Debit카드번호와 계좌 개설 시 입력한 비밀번호로 접속이 가능하며 접속 후 세 가지 보안 질문과 답을 설정하게 됩니다. 이는 로그인 시 매번 물어보게 설정할 수 있고 그...

중고차 개인거래 경험담

제 인생의 첫 번째 차는 국산차였습니다. 군 제대하고 나서부터 첫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 6년간 고장 한 번 없이 잘 탔죠. 국산차의 안전성 문제가 큰 이슈가 되면서 첫째 아이의 출산 직전에 수입차를 구매하게 되었고 이전에 타던 국산차는 sk엔카를 통해 위탁판매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중고차 거래는 이전 소유자가 중고차를 매매상에게 팔고 매매상이 해당 중고차를 새로운 소유자에게 팔아 두 번 명의가 변경되는 반면, sk엔카의 위탁판매는 매매상이 거래 중개만 해줘 이전 소유자에서 새로운 소유자로 명의변경이 한 번만 이뤄지게 됩니다. 부대비용, 수수료 등이 절약돼 중고차를 파는 입장에서 꽤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운전하기도 재밌고 크기도 적당해 10년은 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제 인생 두 번째 차였지만 캐나다로 이주를 하기위해 어쩔수 없이 판매를 해야했습니다. 시세도 알아보고 위탁판매도 할겸 sk엔카를 찾아갔지만 수입차는 위탁판매를 잘 안해준다면서 수수료도 250만원정도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수수료가 너무 아까워 sk엔카엔 못팔겠다 싶어 개인 구매자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구매자를 찾아 거래하게 되었습니다. 첫 중고차 개인거래라 많이 긴장하고 정보도 많이 찾아봤지만 만약 두 거래자가 함께 차량 등록사업소를 간다면 두 거래자의 신분증과 자동차 등록증만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서류가 필요하며 상황에 따른 필요서류는 http://car.suwon.go.kr/car/normal/normal03.asp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제 중고차를 구매하신 분과 만나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가격을 확정해 수원 차량 등록사업소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에 구매자는 차량등록증 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보험을 들었습니다. 보험 등록이 완료되어 차량 등록사업소에 비치된 이전등록 신청서와 계약서 역할을 하는 자동차 양도증명서를 작성했습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에 중도금을 받았고 잔금은 이전 완료가 되면 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사진에 속지마세요. 싼건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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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국에서의 중고차 개인거래에 대한 포스트도 미뤄둔 상황이고 토론토에서 은행계좌개설과 운전면허증 교환에 대한 포스트도 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더 급하게 정리해야할 사건이 발생하여 급하게 글을 씁니다. 한국의 운전면혀증을 온타리오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려면 토론토 한국대사관의 공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토론토에서 1박을 하고 세인트 캐서린즈로 넘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토론토에서의 1박, 세인트 캐서린즈에서 남은 기간을 모두 에어 비앤비(AirBnB)를 통해 숙소를 잡았는데요. 아무래도 세인트 캐서린즈의 숙박기간이 3주정도 되다보니 가격이 싼 곳을 알아보게 되었고, 한화로 1박당 27000원 정도 하는 곳을 찾아 예약을 했습니다. 토론토의 숙박은 가격보단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정했습니다. 대사관과 유학원이 매우 가까웠고 세인트 캐서린즈로 가는 버스터미널도 지하철로 환승없이 6정거장만 가면 되었기에 2인 1박 가격이 60000원이 넘어도 고민이 없었죠. 숙소 링크는  https://www.airbnb.co.kr/rooms/11659086  이렇습니다. 토론토 숙박은 링크의 사진와 다른게 없습니다. 다만 건물 자체가 오래되어 사진에서 발견할 수 없는 낡은 부분이 곳곳에 존재했고 엘레베이터가 없어 가파른 3층을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가야 했고 18평 정도 될 법한 집에 거실에선 남자 두명이 2층침대에서 자고 있어 동행한 여동생이 민감할 수 있었고 밤 9시쯤 화장실을 가니 뜨거운 물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학원까지 걸어서 5분, 대사관까지 걸어서 10분, 길건너에 바로 지하철역, 주변에 수많은 상점 및 주요 은행들이 있는 장점과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어느정도 합리화 하며 1박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세인트 캐서린즈의 숙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숙소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airbnb.co.kr/rooms/10123578 토론토 숙소의 장점에 어느정도 만족을 한...

온타리오주 석사이민 접수 중단에 대하여

온타리오 주정부는 현지 시간 5월 9일 오후 5시부로 석사이민 접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석사이민과 함께 박사이민, 고용주 pre-screen도 중단된다고 공지했습니다. French-Speaking/Corporate/Entrepreneur Stream은 지속적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민을 준비하는 한국분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유학후 이민 카테고리도 계속 접수를 받는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고용주 pre-screen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중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pre-screen을 받은 고융주 밑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EE의 높은 벽에 좌절하고 마지막 남은 희망의 끈을 찾아 온타리오 주 석사이민만 보고 오신분들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유학원이 내세우는 유학후(취업후)이민을 준비하시던 분들도 큰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석사이민을 준비하고 곧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 이 소식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 탓일까요. 아니면 사실이 그런걸까요. 전 그리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온타리오 주가 사용한 단어는 temporarily paused입니다. 일시 중단이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접수를 재개한다는 의미죠. 재개하는 시기가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워딩을 통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석사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없어진다고 볼 순 없습니다. 게다가 캐나다의 새로 정권을 잡은 자유당은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취합니다. 이에 따라 온타리오 주정부는 내년에 연방정부로부터 올해보다 더 많은 선발인원 할당량을 할당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의견이 현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온 예상일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근거가 아예 없는 예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는 영어교육 사업으로 꽤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나라이며 이민자가 경제의 큰 부분을 ...

자동 출입국심사 시스템 SES (Smart Entry Service) 신청

얼마전, 양가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괌에 다녀왔습니다. 아이 둘을 포함 11명의 대식구의 이동에 제가 메인 가이드 역할을 하느라 정신도 없고 챙길것도 많았습니다. 출국과 입국 시 붐비는 인천공항에 더 정신이 없었는데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더군요. 길고 긴 출입국심사 줄 옆에 텅텅 비어있는 공간으로 몇몇 사람들이 그냥 휙휙 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괌에서 돌아오던 날은 비행기가 몰렸는지 줄이 심각할 정도로 길었는데 심지어 단체관광 다녀오시는 걸로 보이던 한 무리의 중년분들이 몸으로 밀며 뻔뻔하게 새치기를 해대니 정말 짜증이 솟구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바로 검색을 해보니 이름도 특이한 SES, 대한민국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http://www.ses.go.kr/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전자 여권을 소지한 대한민국 국민 중 만 17세 이상은 신청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만 14세 이상 17세 미만 국민은 부모와 동행하고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만 14세 미만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SES를 신청한 만 14세 이상 국민이지만 만 14세 미만 아이를 동반한다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있습니다. 즉 제가 미리 SES를 신청했어도 괌에 다녀올 때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없었을테죠. 전 6월에 혼자 캐나다를 다녀올 예정이라 이때는 이용할 수 있겠다 싶어 수원 출입국사무소에 가서 신청하고 왔습니다. 신청은 매우 간단합니다. 자리에 앉아 여권을 제출하고 지문과 사진을 찍으면 끝입니다. 5분도 안걸린 것 같네요. 홈페이지엔 신분증과 여권을 지참하라고 하여 둘다 가져갔는데 수원 출입국사무소에선 여권만 확인했습니다. 평일에 따로 시간내어 신청하기 힘드신 분들은 출국 당일에 공항에 가셔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신청은 대부분의 국제공항과 인천항, 도심공항, 서울역 등에서 가능하며 서울, 서울남부, 인천, 수원, 청주, 대전, 광주 출입국사무소에...

캐나다 석사 지원기 (4) - Western Ontario University Computer Science

학업 목적이 아닌, 이민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위해 대학원을 진학한다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민법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물론 이민법이 수시로 바뀌지는 않지만 변할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가야합니다. 한 예로, 불과 몇년전 온타리오 주 석사이민의 IELTS General 점수는 Overall 7.0이었습니다. 이는 온타리오 주 석사이민이 예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사람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최근 점수 기준이 6.0으로 하락되었지만 원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대학원을 단 1년만에 졸업한다는 건 석사이민에 있어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컴퓨터 공학 석사학위를 1년만에 딸 수 있는 몇 안되는 대학원 중 하나가 Western Ontario대학입니다. 이는 수업 기반 석사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논문이나 프로젝트 기반 석사는 16개월을 진행합니다. 유학원과 처음 작성했던 대학원 지원리스트에는 Western Ontario대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지원을 진행하던 중에, 같은 1년과정이면서 개인적인 선호도가 높던 Waterloo대학으로 교체하여 지원리스트에서 지워진 학교입니다. Waterloo대학원의 불합격 판정을 받은 후, 유학원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Western Ontario대학에 지원하였습니다. 2015년 12월 말에 지원을 완료했으며, 약 1~2주가 지난 시점에 대학원 입학처에서 지원서를 잘 받았다는 공지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후 대학원 입학처의 지원서 검증이 끝나고 지원서를 컴퓨터 공학 대학원으로 전송했다는 공지메일을 받았습니다. 공지메일을 받은지 2주 후, 그리고 Lakehead대학원 합격소식을 받은지 1주일만인 2016년 2월 24일 Western Ontario대학원 불합격 메일을 받게됩니다. 마음먹은 대로 대학원 합격이 결정되지 않아 Waterloo대학원에서 떨어지던 지원 초반에는 많은 실망과 좌절을 했지만,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건지 Western O...

캐나다 석사 지원기 (3) - Lakehead University Computer Science

"Waterloo대학원이 되겠지"라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으로 2주동안 합격발표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Fail이었죠. 이때부터 다시 마음은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학원에게 진상고객으로 느껴질 정도로 매일 연락하고, 온타리오 주에 있는 대학원을 다시 차근차근 검색해봤습니다. 하지만 검색한다고 달라질건 없더군요. 처음 검색했을 때 지원가능으로 추려졌던 대학원 리스트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처음엔 위치가 너무 안좋다고 가장 먼저 제외했던 대학원을, 상황이 좋지 않으니 다시 절실히 알아보게 되더군요. 바로 Lakehead대학입니다. Lakehead대학은 Orillia와 Thunder Bay 두 캠퍼스가 있는데, Orillia는 토론토에서 차로 약 2시간이면 닿는 곳이지만 Thunder Bay는 비행기로 2시간이 걸리는 곳입니다. 모든 대학원 과정은 Thunder Bay캠퍼스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유학원에서 처음 Lakehead과 Brock의 MBA과정을 제시했을 때, Lakehead를 제외했던 이유는 다른것이 아니고 위치때문이었습니다. 저 혼자만 가는 유학이라면 위치는 고려하지 않았겠지만 외국생활이 익숙치 않은 와이프와 아직은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비행기를 한번 더 타고 이동해야하는 것이 약간은 부담되었습니다. 물론 Thunder Bay도 사람사는 곳이고 그곳만의 장점이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외진 곳으로 가족을 데려간다는 것이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위치 조건을 고려할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MBA는 가지 않겠다고 Deposit을 내지 않았고, 남은 McMaster대학의 결과마저 좋지않다면 전 갈수 있는 대학원이 없는 것이었죠. 거만하고 자신만만했던 절 반성하며 유학원에 Lakehead대학 Computer Science에 지원가능한지 문의를 했습니다. Lakehead는 Pre-screening을 해주는 대학원이며, 유학원을 통해 확인 결과 Pathway만 수료하면 입학이 가능하다는 답변...

캐나다 석사 지원기 (2) - Waterloo University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온타리오주 석사이민을 진행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처음으로 검색해본 대학은 당연하게도(?) 토론토 대학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론토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간지 10분도 채 안돼 홈페이지를 닫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온타리오 주의 유명 대학교의 입학 기준은 높습니다. 높다는 의미는 매우 상대적이지만 대체적으로 IELTS Overall 7.0은 높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학업을 목적으로 하는 유학생이 아닌 이민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이 지원하기엔 IELTS 아카데믹의 Overall 7.0에 each 6.5라는 기준은 지독히도 높은 벽이죠. 제 진정한 1순위 대학은 Waterloo대학이었습니다. 흔히 캐나다의 MIT라고도 불리는 Waterloo대학이기 때문에 캐나다 석사를 준비하는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려해봄직 하죠. 하지만 토론토 대학과 함께 Waterloo대학의 컴퓨터 공학 대학원은 IELTS Overall 7.0과 GRE점수를 요구합니다. 시간과 노력으로 지원기준을 맞출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목표가 이민인 이상 기회비용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Waterloo대학은 지원 리스트에서 지워졌습니다. 제가 보유한 IELTS점수와 컴퓨터 공학 전공을 기준으로 유학원과 함께 추린 대학원 지원은 Western Ontario대학과 McMaster대학이었습니다. 유학원 측에서 제안한 Brock대학의 MBA-ISP까지 총 세개 대학의 지원 및 학생비자를 진행해주는 조건으로 유학원과 계약을 했습니다. 사실 대학원을 지원하는데 유학원의 도움이 크진 않습니다. 유학원은 각 대학의 지원 계정을 생성하고 학교측과 연락을 주고 받는 일을 하고, 모든 서류 작성과 추천인을 구하는 일은 결국 지원자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이죠. 이 외에 지원자가 얻을수 있는 이점은 혹시라도 있을 실수를 줄이고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로 어느정도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계약 후 한동안 매우 편안한 시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

캐나다 석사 지원기 (1) - Brock University MBA-ISP

석사 이민을 진행하겠다고 마음 먹은 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관련 세미나 및 박람회를 닥치는 대로 다녔습니다. 하지만 석사 이민으로 상담을 하거나 유학을 진행해주는 곳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유학원의 수익구조 상 석사 이민은 수익을 내기 힘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이겠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던가요. 여러군데 찾아다녀도 관련 정보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개인적으로 많이 지쳐갈 때 쯤 2015년 마지막 박람회에서 석사 이민을 진행하는 유학원을 만나게 됩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유학원이라 유학, 이민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석사 이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이 유학원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Lakehead와 Brock대학의 MBA과정이었습니다. 두 대학은 국제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대학이며 MBA는 학사 전공과 관계없이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유학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특히 두 대학의 MBA과정은 GMAT이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 부담이 매우 적어집니다. 유학원과 상담을 통해 Brock대학의 MBA과정, 정확히는 MBA-ISP과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SP는 International Student Pathway의 약자로 같은 대학의 MBA과정과 같은 커리큘럼과 교수진으로 수업을 진행하되 국제학생만 따로 수업을 편성한 프로그램입니다. MBA과정은 GRE, GMAT이 필수고 IELTS점수 7.5를 요구하는 반면에 MBA-ISP는 GRE, GMAT이 필수가 아니고 IELTS점수도 6.5에 each 5.5만 넘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정식 학기 시작 전 8월 한 달간 대학원 측에서 제공하는 (유료)ESL과정을 들어야합니다. Brock대학의 MBA-ISP를 지원한 것은 이 프로그램에 반드시 진학하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유학원이 제시한 프로그램인 이상 지원 조건만 되면 합격은 보장받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BA과정을 기본으로 합격해 놓은 상황에서 제...

캐나다 석사 지원기를 시작하며,

며칠 전, 한 유학원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유학후 이민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석사 지원을 모두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든 대학원에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컬리지쪽 정보를 얻기위함과 동시에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온라인으로 세미나 신청을 하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유학원은 석사이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소개하면서도 세미나에서 석사이민에 대해 다루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0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의 세미나 참석자들 중 3명이 석사이민에 대해 문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만큼 최근 석사이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겠죠. 이에 덧붙여, 그동안 그리 유명하지 않던 석사이민이 최근들어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설명하였습니다. 14년도까지만 해도 캐나다의 이민은 CEC와 FSWP, 즉 경험이민과 기술이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15년도 들어 캐나다 연방정부는 Express Entry, 즉 EE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기본적으로 경험이민과 기술이민으로 이민이 가능하지만 EE시스템을 통과해야만 두 이민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EE시스템의 문턱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EE시스템으로 초청을 받는 점수대가 400점 후반인데, 이 점수대는 영어를 매우 잘하고 젊으며 캐나다 내의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고 관련직종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점수대입니다. EE시스템에 좌절한 이민 희망자들은 그동안 존재했지만 상대적으로 쉬웠던 CEC와 FSWP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여러 주정부 이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석사 이민인 것이죠. 그 중 한 명이 바로 저구요. 사실 참석한 세미나에서 제게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은건 없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정보였고 지금 제 상황에서 나아질 만한 정보가 아니였죠. 다만 석사이민이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사실과 이유를 듣고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제 석사 지원 경험을 더 세분히 정리하고 공유해야겠...